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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깃집, 이번엔 지방 가득 소고기 판매 논란

by 3bemedia 2024. 5. 18.

A 씨가 올린 한우모둠구이.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제주도의 한 고깃집에서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소고기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A 씨는 "나름대로 장사 잘되는 고깃집에 갔는데, 등심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반은 잘라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고기 등심은 지방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A 씨는 "10만 원짜리 메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사장은 "고기 매입할 때 비계까지 다 계산한다. 손님들한테 비계 빼서 주면 손해"라며 "그냥 드시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A 씨가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사장은 오히려 "가게 이름 나오게 올려라"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 씨는 "제주도는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계속 먹는 거로 장난치는 것 같다", "이런 것 때문에 제주도 관광객 발길이 끊기는 거 아닌가?", "이런 업체는 폐업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의 고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비계 가득한 삼겹살 논란이 일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식문화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해명해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고깃집들의 잇따른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광객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제주도 당국과 업체들의 적극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