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에샤페 실버문' 운동화가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회사에 1600억 원의 매출 '잭팟'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운동화가 이례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 때문인데요. 한소희가 2024 여름 컬렉션 화보와 개인 SNS에서 '에샤페 실버문'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 '한소희 운동화'의 인기는 단순한 품절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2차 발매 당일에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의 트래픽이 190%나 증가하는 '온라인 오픈런' 현상까지 일어났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판매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이에 휠라는 특별히 추가 생산과 재출시를 결정했고, 이달 말 추가 물량이 유통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에샤페 실버문'의 인기는 휠라홀딩스의 실적 반등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조1826억 원, 영업이익 1633억 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특히 1년 동안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재고자산을 줄이는 노력도 빛을 발했습니다. 휠라 미국법인의 매출 증가와 영업적자 축소,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골프 브랜드 견고한 실적도 고무적이었죠.
휠라는 하반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휠라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팔라스'의 창립자 레브 탄주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브랜딩을 맡긴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소희라는 인기 배우의 착용만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 '에샤페 실버문'의 성공은 휠라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셈인데요. 여기에 재고 감축, 프리미엄 라인 런칭 등 내실을 다지는 전략까지 더해진다면 휠라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한소희 운동화' 신화가 이어지며 휠라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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