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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에서 바라본 '신병'... 오은영 박사 "질병으로 보진 않지만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

by newslife108 2024. 5. 10.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정신의학 관점에서 바라본 '신병'에 대해 설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1회에는 무속인이 된 전직 개그우먼 김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신병 경험을 털어놓았다.



김주연은 신병으로 인해 밤마다 펄펄 끓는 열, 반신마비, 2년간 지속된 하혈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신의학에서도 신병, 무병을 다루지만 이를 조현병과 같은 질병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때로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잘 분류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무병이라는 분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병이 질병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현상임을 시사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신병을 겪는 분들의 경험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몇 년간 원인 모를 심각한 고통을 겪으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주연 역시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경험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김주연은 1986년생으로 현재 만 38세이다. 그는 2006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야'의 '주연아' 코너에 출연, '열라 짬뽕나'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았으며 같은 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2년 전 신내림을 받은 후에는 무속인으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은 정신의학계에서 신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병을 질병으로 규정하지는 않지만, 그 현상의 존재를 인정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신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무속인이 된 김주연의 사례는 신병이라는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 경험의 실체와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오은영 박사의 견해는 신병에 대한 정신의학계의 입장을 대변함과 동시에, 신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